2025년도 취업사례집 일-원 Vol.03

푸드QR시스템의 신뢰를 높이는 권재호 연구원 권재호 님은 선천성 시각장애를 가진 연구원으 로,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 터’)를 통해 2025년 1월 식품안전정보원에 입사 했다. 그는 시중 식품의 QR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영양 정보와 조리법이 올바르게 연결돼 있는지를 검수하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점자와 수어 영상 을 업로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권재호 님은 PC 작업 시 윈도우 돋보기 기능과 단축키를 활용해 화면을 확대하고, 인쇄물은 휴 대용 돋보기로 확인한다. 단순히 보조기기를 활 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업무 방식을 최 적화해 나가고 있다. 기관 또한 충분한 적응 기간 을 보장하고, 작은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며 지원 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상호 신뢰 속에서 권재 호 님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부 서에서는 그를 “늘 맡은 일을 정확히 마치는 동 료”라고 평가한다. 오늘도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 해 가는 그의 모습은 동료들에게 신뢰와 안정감 을 더해주고 있다. 국제적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길을 연 변존 연구원 변존 님의 이력은 독보적이다. 영국의 한 대학에 서 교수로 강단에 섰고,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서 교육과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해 온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센터와의 만남은 그의 삶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 었다. 처음에는 단순 사무보조로라도 취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센터는 그동안의 경력을 살 려 연구직으로 재취업을 제안했다. 현재 그는 연 구기획부에서 시각장애인 점자·QR 표시 제도와 ESG 관련 식품 포장 정책을 연구하며, 국제 동향 을 조사·정리하고 있다. 단순 데이터 정리를 넘어 국내 정책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구 축하는 역할이다. 그는 업무 만족도를 높게 평가 했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연구 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기관의 세심한 배려와 존중 문화도 그가 안정적 으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휠체어 이동을 고 려한 사무실 배치, 회의와 협업 과정에서의 접근 성 보완, 서로를 존중하는 존댓말 문화는 그가 마음 편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의 목표도 분명하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식품안전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신앙·음악·봉사를 아우르는 삶을 통해 사회와 이 웃에 도움이 되는 길을 걷고자 한다. 연구원으로 서의 전문성과 장애 당사자로서의 경험을 지닌 그의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기관이 말하는 장애인 고용, 이재용 원장의 철학 식품안전정보원 이재용 원장은 보건복지부 건강 정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식품안전·보건정책 전문가다. 이재 우리나라 장애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할 수 있어 보람이 큽니다. 2025년도 취업사례집 일-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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