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연계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센터를 만났을 때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예비 장애인과 등록 장애인 사이, 놓치면 흩어지는 6개월 윤민영 의료사회복지사가 만나는 환자의 대부분 은 뇌졸중, 척수손상 환자분들이다. 이들은 급성기 치료를 마친 뒤 재활을 위해 병원 을 찾는다. 발병 후 6개월은 재활의 골든타임이 지만, 이 시기는 장애등록이 완료되지 않은 ‘예비 장애인’ 상태다. 현 제도상 장애인 고용 서비스는 장애등록 이후에만 제공되기 때문에, 이 기간은 사회복귀 관점에서 공중에 떠 있는 시간과 같다. 그래서 그는 환자들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발병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퇴원 후에는 어떤 삶을 원하시나요?” 재활의 목 표를 단순한 ‘일상 복귀’가 아니라 ‘사회 참여’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연스럽 게 센터를 찾게 되었다. “병원에서 의료사회복지 사로 일하다 보면, 장애인재활상담사처럼 취업 을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 었어요. ‘이 일을 함께할 기관이 없을까’ 찾던 중 센터를 알게 되었죠.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 렸는데, 담당자분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그 순간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 었습니다.” 재활–취업지원을 잇다. 센터와 연계되기 위해서는 장애등록이 완료되어 야 한다. 이에 윤민영 의료사회복지사는 퇴원 이 후 낮병동(통원치료) 단계까지 추적 관리를 이어 가며, 등록이 마무리되는 즉시 일자리 상담을 연 결한다. 센터는 병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직업상 담·취업알선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지원 공 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30대 남성 A씨다. 발병 전 편의점을 운영했던 그는 생계를 위해서 가 아니라 “다시 내 힘으로 돈을 벌며 살아가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었다. 2025년도 취업사례집 일-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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