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라리아 확진 특성 분석 보고서

25 24 경기도 말라리아 확진 특성 분석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도내 말라리아 확진자는 남성(82.0%), 20대(29.7%)에서 주로 발생하였음. 최초방문의료기관은 종합병원이 50.5%, 의원 21.2%, 병원 17.4% 등의 순이었으며 증상발현일로부터 최초방문의료기관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2일, 증상발현일로부터 최종진단일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2일이었음 증상 발생 이후 5일 이내 진단되는 비율은 전체 지역에서 50.6%로 나타남. 그러나 5일을 초과하여 진단되는 비율은 특히 기타 지역(66.8%), 잠재적 위험지역(56.7%), 중위험지역(52.3%) 순으로 높았음. 확진자의 91.8%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삼일열원충의 경우 증상발현 이전에도 혈액에 생식모세포가 출현하기 때문에 증상 발생 후 빨리 진단 및 치료를 해야 전파를 최소화하여 새로운 감염 환자를 줄일 수 있음을 고려했을 때, 증상발현일부터 진단일까지의 소요기간을 적극적 대시민 및 의료기관 홍보로 줄여야 할 것으로 보임 성별로 연령과 증상발현-확진소요일을 보았을 때, 남녀 간 연령과 증상발현-확진소요일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음. 전체 중 19.3%의 확진자가 현역 혹은 제대군인, 즉 남성임을 고려하여 민간인 확진자에서 이를 다시 보았을 때, 연령 차이는 유의하였으나 증상발현-확진소요일은 유의하지 않아 증상발현일로부터 진단일까지의 소요기간을 민간인, 현역군인, 제대군인으로 분류하여 그 차이를 보았을 때, 전체 평균 7.2일에 비해 제대군인이 9.3일, 현역군인이 7.8일로 길게 나타남(민간인 7.0일). 이를 사후검정으로 다시 비교하였을 때, 제대군인과 민간인, 현역군인과 제대군인 간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현역군인 뿐만이 아니라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제대 시 보다 철저한 말라리아 증상 교육 및 의료기관 방문 숙지 메시지를 전파하여 증상발현부터 진단일까지의 소요기간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제대군인이 경기 북부 이외의 지역에서 진단받을 가능성이 높은 점과, 2023년 말라리아 잠재적 위험지역이 기존 빈발지역인 북부를 벗어나 경기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빈도 지역이 아닌 병의원을 대상으로 환자의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것임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잠재적위험지역, 기타 지역으로 나누어 증상발현-확진소요일을 보았을 때 전체 평균 7.2일에 비해 고위험 지역과 저위험 지역은 각각 5.9일, 6.8일로 소요일이 짧았으나, 중위험 지역은 7.2일, 잠재적 위험지역은 7.3일, 기타 지역은 10.6일로 소요일이 길었으며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음. 중위험, 기타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증상발현-확진 평균소요일도 감소시켜야 할 것임. 말라리아 다빈도 지역 상위 10개 증상발현-확진소요일 비교에서도 전체 평균 6.3일에 비해 의정부시 10.6일, 남양주 8.1일, 고양 덕양 7.9일, 고양 일산서 7.2일 등 소요일이 길게 나온 지역에 대해서도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말라리아 환자의 역학적 특성을 본 결과, 과거감염력이 없다고 조사된 경우가 94.8%로 매우 높았으나, 추정된 감염경로에서는 94.8%가 미기재로 대부분이 추정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었음.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30일이나, 우리나라에서 빈발하는 삼일열원충의 경우 수면소체 상태로 간에 잠복하여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역학조사 시 감염 위험요인(위험지역 거주 및 방문 여부, 모기 서식 환경, 모기에 물린 기억, 모기의 존재 여부, 새벽/야간 야외활동)의 조사가 어려운 실정이며, 현재 역학조사 시에는 확진자 기초정보, 진단 및 검사 사유, 과거 감염력 및 치료 여부, 증상발생일 및 증상, 외래 혹은 입퇴원 여부(입원기관), 입원 당시 임상 수치, 사망여부, 기저질환, 예방 및 치료제(클로로퀸/ 메플로퀸/프로구아닐 등) 복용 여부 및 투여일자, 헌혈 및 장기이식 유무, 인접환자유무, 국내여행력, 해외여행력, 위험지역군복무관련, 주변모기서식환경을 조사하게 되어있으나, 말라리아의 잠복기와 현재의 변수를 고려하면 거주/군 복무/직장/여행으로 구분되는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음. 인접환자가 있었다고 진술한 확진자는 5.1%였으며, 이때 인접환자는 가족, 지인, 직장동료, 군 동료의 빈도순으로 나타나 역학조사 시 역으로 인접한 사람 중 유사 증상이 있는 사람 유무에 대해 질문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역학조사 결과의 완성도를 위해 누락된 비율이 높은 검사사유 등 변수에 대해 역학조사서 작성 시 보다 충실한 조사 및 기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말라리아 확진자의 최초(추정)진단의 분석 결과, 말라리아로 진단받은 비율 62.1% 이외에 감기몸살(13.4%), 상세불명의 열(5.8%), 미상(2.2%), 장염(2.0%), 코로나19(1.8%) 등의 순으로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남. 보다 빠른 진단을 위해 상기한 지역 및 위험군을 대상으로 감기몸살, 상세불명의 열, 장염,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들이 보일 시 의료기관에서 빨리 말라리아를 검사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대상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특히 말라리아 확진자의 검사사유는 69.9%가 증상발현으로 가장 많았음을 고려할 때, 증상 파악*을 통한 말라리아 의심 및 검사가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됨 말라리아 확진자의 지역적 분포에서는 시군구 단위에서 거주지와 직장 주소의 상위 5개 지역이 일치하였음. 읍면동 단위로 나누어보았을 때는 1위 지역인 파주 문산읍은 동일하였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다소 분산이 되어 파주 문산읍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읍면동 단위의 중재 방안보다는 시군구 단위로 고려하는 것이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임 말라리아를 신고일로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3일 이내 역학조사한 비율을 위험도 지역별로 나누어보았을 때, 전체의 11.5%가 3일을 초과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위험도 지역별로는 잠재적위험지역에서 22.2%가, 기타 지역에서 17.6%가 역학조사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다빈도 지역으로 알려진 시군구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보건소 또한 말라리아 발생에 관한 인식이 제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질병관리청이 2023년 발간한 최근 5년간 국내 말라리아 발생 및 환자관리 현황 분석 보고서4)에서는 5일 이내 진단율이 73.6%, 3일 이내 역학조사 실시율이 81.7%였으며 위험지역에서의 진단 소요일이 평균 4.0일, 잠재적 위험지역 6.7일, 그 외 지역이 5.8일로 분석되었음. 또한 역학조사 소요일은 위험지역에서 평균 6.2일, 잠재적 위험지역에서 15.1일, 그 외 지역에서 13.0일로 나타났음. 본 보고서에서는 경기도의 증상발현-확진소요일 평균이 7.2일로, 지역 분류에 따라 고위험지역(5.9일), 중위험지역(7.2일), 저위험지역(6.8일), 잠재적위험지역(7.3일), 기타 지역(10.6일)로 나타나, 질병청이 전국을 대상으로 위험 지역을 분류하여 분석한 수치보다 매우 길게 나타났음. 이는 경기도가 타 지역에 비해 증상발현확진소요일이 지연되고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나, 본 보고서에서는 심층역학조사서에 기재된 증상발현일과 확진일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질병청 자료는 발생보고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에서 나온 차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음. 다만 주말을 제외한 3일 이내 역학조사 실시율이라는 관리의 측면에서, 전국 평균 87%, 위험지역 81.7%, 잠재적 위험지역 74.3%, 그 외 지역 75.4%로 나온 것에 비해, 경기도의 전체 평균은 88.4%로 전국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고위험 지역은 92.7%, 중위험 지역 89.7%, 저위험지역 89.3%, 잠재적위험 지역 77.7%, 기타 지역 82.4%로 위험도 지역 분류로도 전국 위험도 지역 분류와 비교하여 경기도는 3일 이내 역학조사 실시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남. 다만 상기한 것처럼 위험도 지역 분류와 상관없이 전 시군에서 말라리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3일을 초과하여 조사하는 비율 및 진단소요일을 크게 감소시켜야 할 것으로 보임 * 특히 금년도 매개모기 분석 시 7.9.~7.15. 주 파주시 군내면에서 채집된 매개모기 353개체 중 1개 pool에서 원충이 처음 발견되어, 금년도의 7월 이전 말라리아 신고 건은 작년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발열, 오한, 기타 (감기몸살기운, 전신쇠약감, 오심, 식욕부진, 복통, 기침), 두통, 근육통, 발한, 어지러움 ,설사, 구토, 경련의 순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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